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8일 이후 국내 발생 환자 11건과 해외유입 45건 등 총 56건을 추가 분석한 결과, 26건(국내 4건, 해외유입 22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됐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24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1건,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1건입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80건으로, 이 가운데는 영국 변이 64건, 남아공 변이 10건, 브라질 변이 6건입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해외유입 22건에 대한 접촉자 조사 결과,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면서도 “이들이 탑승한 같은 항공기의 가까운 좌석 탑승객 중 4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돼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발생 4건에 대해서는 “모두 외국인으로서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과 관련한 접촉자 조사 결과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며 “이에 국내 접촉자 상황을 재점검해 검사를 강화해 실시했지만, 이 4명 외에는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25일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입국한 외국인 1명이 지난달 7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달 29일까지 총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단장은 “해외에서도 여행력이 없는 분들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이 나오는 등 변이형 바이러스 전파가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선 입국객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자가격리 위반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단장은 “(자가격리) 위반 시에는 즉시 수사가 의뢰되고 고발 조치 등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현재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모니터링도 하루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격리 준수 여부도 더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