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리인상 임박 신호…가상자산·부동산 급락 위험”_수탉이 플라멩고를 이긴다_krvip

금융위 “금리인상 임박 신호…가상자산·부동산 급락 위험”_레드블루 베팅_krvip

금융위원회는 금리 인상 시기가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자산시장 급락 가능성에 대비한 위험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가상자산과 부동산 시장에서의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며 강도 높게 금리 인상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오늘(2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영상 회의를 주재하면서 “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 금리 상승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5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고, 지난달엔 시기를 연내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 위원장은 “금리 상승은 그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에 기반해 역대 최고점 수준을 기록하는 자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실물경기 회복과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등 견조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있는 주식시장과 달리, 가상자산·부동산 시장 등은 글로벌 통화 긴축 상황 전개 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급등하던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일부 가상자산이 거래 중단되기도 하는 등 매우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 부위원장은 “주택 등 부동산 시장 역시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전례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것이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라며 “특히 한국은 소득 대비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주요국의 2~3배 이상 빠르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버블이 끝없이 팽창할 수 없음은 당연한 이치”라며 “부동산 등의 투자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과도한 부채 관리를 위해 전날 확대 시행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차질 없이 도입하고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에도 상환 능력에 기초한 대출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상황과 금융지원 프로그램 현황도 언급됐습니다.

도 위원장은 변이 바이러스 등 예기치 못한 요인이 없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의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위기대응 정책의 정상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취약차주의 ‘유동성 절벽’ 예방을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공급, 추경을 통한 소상공인 피해 지원 등은 예정대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