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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석에 타고 있던 기장, 부기장은 모두 오늘 아침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44명이 구조됐던 것은 구조대를 부르기 위해서 부상당한 몸으로 자신은 다친 몸으로 2시간여 동안 산속을 헤맸던 2명의 생존자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었습니다. 김현식씨 그리고 문형권씨가 바로 그들입니다. 이동헌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김현식 (최초 신고자) :

저는 추락했을 때 이제 죽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동헌 기자 :

김현식씨는 어제 오후의 악몽이 아직 가시지 않은 모습니다.


갑자기 구름 속으로 상회하면서요, 다시 갑자기 위로 솟는거예요. 그러더니만 스를 쾅 부닥쳤어요.


휴지조각처럼 구겨진 비행기 잔해를 빠져나온 김씨는 신음과 비명소리 가운데서 문형권씨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저한테 신고하러 가자고 빨리, 사람 이렇게 놔뒀다간 다 죽는다고 하면서 같이 갔죠.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던 사람들을 구하자는 일념으로 구조대를 부르기 위해 김씨와 문씨는 피투성이가 된 몸을 이끌고 1시간 반동안 산을 헤맸습니다.


워낙 험한 길이라 길을 겨우 찾았어요. 찾았긴 찾았는데 그 길을 따라 가다가도 길이 갑자기 없어지는 거예요.


이 시간에 실종된 비행기를 찾던 해군 헬기가 사고현장 위를 지나갔지만 사고현장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밭을 하나 발견하게 됐어요. 밭 하나 발견해가지고 그에 쫓아 가는데 그 위에서 쳐다 보니까 앞에 마을이 보이는 거예요. 마을이 보이니까 이제 살았다 하면서 이제.


때마침 이들 옆을 승용차들이 지나갔지만 이들의 구조요청을 외면한 채 달아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정한철 (마을 주민) :

나는 이왕 살았으니까, 비행기에 잇는 사람들 구조하라고, 그래서 내가 이장 집으로 연락하고.


이때가 오후 5시 25분 쯤 사고가 난지 1시간 40여분이 지난 뒤였습니다. 사고소식을 알리자마자 실신할 정도로 온 힘을 다한 이들의 신고로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시작돼 44명의 고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나으니까 그때도 신고를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죠.


KBS 뉴스 이동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