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밀어내기’ 아파트 분양 서두른다 _라이브 카지노 매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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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 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청약시장 분위기가 녹록치는 않지만 분양가 상한제는 피하면서, 청약 가점제에서 불리한 사람을 흡수하려는 목적으로 사업일정을 앞당기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중소형에만 청약자가 몰리고 중대형은 3순위 미달이 속출하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업체들의 근심도 함께 커져가고 있다. ◇ 건설사 분양 앞당긴다 =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이달 이후 다음 달까지 분양예정인 물량은 전국적으로 9만여가구에 이른다. 특히 분양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물량(1만8천여가구)의 3배가 넘는 5만7천여가구가 대기중이다. 업체의 계획대로 제때 분양이 될 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에 보유중인 물량을 털어내려는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잡으면서 올해 공급될 아파트 물량의 상당수가 5-6월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서울 미아뉴타운 삼성래미안이 최고 127대 1을 기록하는 등 최근 서울, 수도권의 중소형 아파트가 지역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고 있다는 사실도 분양을 앞당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18일 대구시 성당 주공 재건축 3천466가구(일반분양 1천38가구)의 청약을 받은데 이어 남양주시 양지리 1천302가구, 오산시 양산동 1천670가구 등 다음달까지 6곳에서 9천600여가구의 무더기 분양물량을 쏟아낸다. 이는 연초 세워둔 올 한해 분양 계획 물량(1만4천400여가구)의 66%에 해당하는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 평형 청약 인기는 상한제 시행으로 분양가가 떨어질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점제에서 불리한 청약예.부금 가입자들이 청약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대형이 다소 고전하더라도 중소형 단지는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도 이달 22일 청약을 받는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 SK뷰 아파트 561가구를 비롯해 이달 말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리더스뷰 주상복합아파트(788구), 다음달 1일 용인 동백 아펠바움 타운하우스(42가구) 등 3개의 모델하우스를 잇따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SK건설 관계자는 "고가 아파트 분양심리가 많이 위축됐지만 대구 두산동 주상복합의 경우 경기에 둔감한 이 지역 상위 1% 소비자층을 공략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역시 다음달 까지 인천시 부개역 푸르지오 1천54가구와 진주 초전 1천642가구, 청주 사직 주공 재건축 3천599가구(일반분양 749가구) 등 총 9개 현장에서 9천353가구를 짓고, 이중 5천8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회사 관계자는 "인허가 및 분양승인 지연, 청약시장 분위기 등에 따라 일정이 다소 유동적이나 시행사와의 관계 등도 고려해 가급적 상한제 시행 전에 털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이달에 부천 송내자이 분양에 이어 6월 한달간 인천 송도 자이하버뷰 주상복합아파트를 비롯해 5개 현장에서 2천43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 모델하우스 방문객은 '북적' = 건설사들의 분양 열기에 힘입어 모델하우스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문을 연 남양주 양지 대림e-편한세상 모델하우스는 첫 날 4천여명이 다녀간 데 이어 휴일인 20일까지 1만5천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을 맡은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가점제 시행 탓인지 방문객들이 진지하게 청약 상담에 임하고 있어 1-2순위 마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역시 18일 공개한 포항 효자지구 SK뷰와 원주 한라비발디는 지방이지만 이틀 동안 5천-6천여명의 방문객이 모였다. 하지만 모델하우스 열기가 고스란히 청약률로 이어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방문객 가운데는 청약 목적보다 선물 등을 노린 '허수'도 많기 때문이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청약 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 대기자들의 행보도 엇갈리는 것 같다"며 "당분간 평형별, 지역별로 청약률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