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中 ‘검열 인정’ 구설 _부조리 룰렛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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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인 구글이 정보 공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에서 이율배반적인 입장을 취한데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구글이 `검색엔진 사용자 현황'을 제출하라는 미 법무부 지시에는 불응한 반면 중국에서는 당국의 검열을 받는 중국어판 검색엔진 출시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구글과 법무부는 현재 이 문제로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구글이 지난 24일 밝힌 바에 따르면 중국어판 검색엔진(www.google.cn)에는 e-메일과 웹로그, 채팅방 등 네티즌 스스로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항목이 제외되며 중국 정부가 접속을 금지하고 있는 특정 용어나 사이트 검색도 제한된다. 중국어판은 곧 가동된다. 중국은 최근 인터넷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는 했으나 대만과 티베트 독립 문제와 톈안먼(天安門) 시위 및 파룬궁(法輪功)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용어는 여전히 검색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시장에서 토종 검색 엔진인 바이두(百度)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구글은 당국의 검열로 지난 2002년 9월 영어판 사이트 접속이 2주간 차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측 검열을 수용한데 대해 질문 받고 "어쩔 수 없는 차선책"이라면서 "가능한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 수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 학계와 네티즌, 그리고 `국경없는 기자회' 등은 구글이 미 법무부의 자료제출 지시에는 불응하면서 중국에서는 상반된 입장을 취한 것이 이율배반적인 태도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구글은 법무부 지시에 대해 "유저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회사의 영업 기밀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응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구글의 경쟁사인 야후 등이 비록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자료제출 요구를 수용했다면서 결코 구글만 예외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야후도 지난해 중국 당국의 압력에 굴복해 반체제 중국 언론인의 야후 e-메일 정보를 제출해 비난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