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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 대표 관광지인 속초와 고성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에만 20명이 넘게 신규 확진됐는데, 속초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18일) 속초와 고성에선 코로나19 확진자 24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속초시 23명, 고성군 1명입니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속초 연쇄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속초시에선 어제도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속초·고성의 연쇄 감염은 지난 12일 속초의 한 60대 노인이 확진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확진자가 다녔던 운동시설 등을 연결 고리로, 접촉자와 지인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어린이집과 댄스학원 등으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쇄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는 벌써 50명을 넘었습니다.

속초시는 확진자 동선 파악 등을 위해 역학조사 지원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한편, 오늘부터 24일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권금선/속초시 안전총괄담당 : "지역 내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서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서 지금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서 전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급속한 확산세를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확진자 가운데 1명은 강원 고성의 한 고교 교사로, 해당 학교와 인접 중학교는 내일까지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어제 확진된 고성군청 공무원과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함명준 고성군수 등 9명과 동선이 겹쳤던 공무원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