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44달러 아래로 하락 _최대 몫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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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선물 가격이 20여 일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44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어제(2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74달러 (3.8%) 하락한 43.47달러로 마감됐습니다. 이 종목 종가가 44달러로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며, 하락폭 역시 거의 3개월만에 가장 컸습니다. 이로써 배럴당 49.40달러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20일 이후 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무려 5달러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NYMEX 무연휘발유 선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떨어져 9월물이 전날에 비해 갤런당 6.57센트 하락한 1.194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30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이밖에 9월 인도분 난방유가 배럴당 1.74달러 (3.8%) 하락한 43.47달러로 하락하는 등 모든 유종이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1.64달러(3.9%) 하락한 40.68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에서 유가는 이라크 저항세력이 남부지역 송유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거나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줄어들었다는 소식 등에 영향을 받아 한때 WTI 10월물이 배럴당 45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일반적 예상과 달리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감소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향후 큰 수급불안이 없을 것임을 예고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 후반 급격히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 왔던 공급 불안요인들에 대해 관계자들이 어느 정도 내성을 갖게 된데다 투기세력들이 WTI 9월물의 배럴당 50달러 돌파 기대가 무산된 후 다수 시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여 추가 악재가 돌출하지 않는다면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