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천재에 파업인재 웬말인가 _북메이커 보너스로 돈을 벌다_krvip

가뭄천재에 파업인재 웬말인가 _팔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_krvip

⊙앵커: 이번 파업에 대해서 이렇게 여야가 공히 부정적인 것은 그만큼 현재 여건이 어렵다는 반증입니다. 90년만의 가뭄을 이겨내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국가 경제도 갈림길에 서 있는 지금, 이번 파업 이 자칫 우리나라 전체에 커다란 상처를 남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보도에 최춘애 경제부장입니다. ⊙기자: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임금동결은 물론 감원도 감수하겠다고 현대건설 노조가 선언했습니다. ⊙임동진(현대건설 노조위원장): 영업활동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쟁의행위를 중단한다. ⊙기자: 회생의 갈림길에 선 기업의 입장과 나라의 경제상황이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경기회복 조짐은 있지만 성장의 열쇠인 수출과 투자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계속되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겪는 고통도 큽니다. 여기에 90년 만의 가뭄, 천재까지 겹쳤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온국민이 고통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임금 근로자들이 파업을 주도하는 것은 국민정서와 거리가 있습니다. ⊙강경애: 가뭄 들어서 살기 힘든데 저렇게 파업하는 거 좋은 거 아니잖아. ⊙이증연: 억대 연봉을 타고 있는 그런 분들이 무엇이 모자라서 파업을 한다는 말입니까? ⊙기자: 무엇보다 지금은 우리 경제회복의 중요한 시기입니다. 구조조정의 핵심인 대우자동차 매각협상과 하이닉스 반도체 외자유치 협상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문석(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센터장):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모처럼 조성된 경기회복 조짐이 다시 약화되고 앞으로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자: 힘겹게 IMF의 터널을 빠져나온 지금 막힌 차량처럼 가뭄의 고통과 연대파업이라는 인재가 경제회생으로 가는 길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막힌 길을 빨리 빠져나가는 비결은 자제와 양보입니다. 혼자만 빨리 빠져나가려고 할수록 모두의 고통과 혼란만 커집니다. KBS뉴스 최춘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