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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에 이어 올해 2월에도 일부 기업 총수를 독대하고 정부 사업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K스포츠재단은 기업들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스포츠 산업의 활성화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스포츠 산업에도 제조업 투자에 상응하는 재정, 세제 지원을 제공해서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야 하겠습니다."

이 회의 직후, 박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5개 대기업 총수를 독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7월, 7개 기업 총수 면담 이후 두번째 비공개 면담이 있었다는 겁니다.

두번째 면담 대상에 포함된 한 대기업 관계자는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재계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스포츠 사업 지원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면담이 있은 뒤 K스포츠재단은 SK와 롯데, 포스코, 부영그룹 등에 추가 지원금과 스포츠팀 창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 가운데 롯데는 70억 원을 냈다가 검찰 압수수색 전 돌려받았고, 부영은 세무조사 무마를 언급해 협상이 중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SK와 포스코는 불투명한 사업성과 과도한 액수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 지원이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