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코로나 봉쇄 상시화”…‘빠른 경기회복 어려울 듯’_오늘 코린치아가 승리했습니다_krvip

中 “베이징 코로나 봉쇄 상시화”…‘빠른 경기회복 어려울 듯’_고정자_krvip

[앵커]

중국이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베이징 공항 주변의 마을에 대한 상시 봉쇄조치에 들어갑니다.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내 관광경기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다씽국제공항 주변 마을입니다.

마을 입구를 차단한 채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가 공항 주변 마을에 대해 상시 봉쇄 조치에 들어갑니다.

마을로 통하는 출입구 1곳만 개방하고 코로나 검사도 의무화했습니다.

[중국 베이징TV 보도 : "마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핵산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청소, 폐기물 관련 근로자들은 매주 2차례 핵산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데 상시 봉쇄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조칩니다.

지난달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난징국제공항에서 시작된 만큼 공항 주변 마을을 봉쇄해 확산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델타 변이 확산 이후 중국 내 지역 간 이동은 여전히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동 제한과 해제가 반복되면서 중국 관광 산업은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앙신웨이/중국 리서치회사 관광분석가 : "산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코로나가 발생할 경우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보도를 보면 올 상반기 중국 국내 여행객은 18억 7천만 명, 소비지출은 1조 6천3백억 위안, 우리 돈 약 290조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40% 줄었습니다.

특히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로 단거리 여행마저 포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산업은 중국 국내 총생산량의 1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코로나 발생에 대한 우려와 여행 심리 위축 현상으로 단기간에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