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마을 전체가 물바다? _포커칩 나눠주는 직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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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 전체가 물바다가 된 곳도 있었습니다.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은 기록적인 폭우로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겨서 주민들이 한 동안 고립되기까지 했습니다. 취재에 함 철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5시간 만에 3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 횡성군 청일면은 접근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마을 진입로까지 물 속에 잠겨버렸기 때문입니다. 물길을 뚫고 찾아간 마을은 폐허 그 자체였습니다. 가옥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버렸고 주변 농경지는 온통 토사와 암석으로 뒤덮여 버렸습니다. ⊙주민: 하천물은 불어서 들어오고 이 계곡물,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그냥 막 내려오면서 돌이 막 내리닥치면서 지금 이 집을 덮친 거예요. ⊙기자: 하천물이 범람한 데다 계곡물까지 쏟아지면서 저지대 30여 가구가 손도 써 보지 못한 채 물에 잠겼습니다. 급기야 마을 주민들은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겪었습니다. ⊙주민: 살림살이 건질 수가 있어요? 우선 중요한 것만 우리집으로 가지고 가십시다. 그래서 저희 집에 가서 피난해서는... ⊙기자: 물 속에 잠겼던 마을 주민들은 비가 그치면서 물이 빠질 때까지 꼬박 2시간 동안을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온 마을이 물에 잠겼던 청일면 지역은 마을 진입로 세 곳 가운데 두 곳의 통행이 아직 제한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횡성지역에서는 60여 가구, 200여 명의 이재민과 함께 360ha(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유실됐습니다. KBS뉴스 함 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