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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국제 금융결제망, SWIFT에서 러시아를 배제시키는 초강력 금융제재에 합의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도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 6개 국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인 ‘SWIFT’ 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를 국제 금융으로부터 고립시키는 이 초강력 조치가 곧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우리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자산을 마비시킬 것입니다. 이는 거래를 동결하고 중앙은행이 자산을 청산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SWIFT’에서 퇴출되면 러시아는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하게 돼 가장 강력한 경제 제재 수단 중 하나로 거론돼 왔습니다.

미국 등은 또 일정한 금액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발행하는 이른바 ‘황금 여권’의 판매 역시 러시아인에게는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와 관계된 러시아 부호들이 서방의 시민권을 얻어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6일 “러시아에 대한 이번 제재는 역사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고 정치, 경제를 아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며 장기적으로 유럽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호주도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차원의 대응도 이어져 미국과 알바니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긴급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내 반전 여론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지난 24일부터 수도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에서는 반전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강경진압에 나서 지난 사흘 동안 러시아 전역에서 3천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미국 워싱턴과 뉴욕, 이스라엘, 남미의 칠레와 콜롬비아 등지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등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동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