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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이 자전거, 사연이 있습니다. 바로 한때 노숙자였던 분들이 만든 건데요.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노숙자들에게 자립의지를 불어넣어 준데는 바로 <사회적 기업>이 한몫했습니다. 일 자리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먼저 이들의 활동을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각 장애인 예술단의 공연에 박수가 쏟아집니다. 연간 공연만 150회, 실력도 인정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연주자들에게 예술단은 첫 직장입니다. <인터뷰> 심광보(시각장애인/한빛예술단):"일반인들도 첫 월급 타면 내가 쏜다 그러는데, 첫 월급 받으니 저도 좋고 가족들도 좋아하고..." 예술단이 사회적 기업으로 정부에서 급여 지원까지 받게 되면서 시각 장애인들은 안마가 아닌 다른 직업도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신원윤(시각장애인/한빛예술단):"정식 직장은 한빛 예술단이 처음이에요. 막상 일하게 되니까 경제적 안정감이 생겼어요." 버려진 자전거를 고쳐 새 자전거로 탄생시키는 사회적 기업, 직원 대부분이 한때는 노숙자였습니다. 정부뿐 아니라 한 대기업에서도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재정 지원만큼 절실했던 경영 노하우와 브랜드 이미지를 선물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정규(두바퀴 희망 자전거):"기존의 기업에서 지원했던 기부금 형태도 좋지만 일단은 어떤 사업을 같이 고민해준다는 게 좋고요." 사회적 기업 제도가 시행된 지 4년째, 그동안 그 숫자는 5백여 개로 늘었고, 고용 인원도 만 5천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앵커 멘트> 네,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정부는 내년까지 사회적 기업 천 개와 함께 일자리 5만 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못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이어서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이렇게 해보세요." 지적 장애 어린이들이 특수교사들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성인 장애인들은 세탁 작업을 해서 소득을 올립니다. 지적 장애인들의 보육과 일자리 마련을 위해 설립된 이 사회적 기업은 최근 정부의 인건비 지원이 끊기면서 직원 35명 가운데 12명을 줄였습니다. <인터뷰>고윤정(세종 장애아동센터 원장):"아이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지원이 끊겼다는 문제에 대해서 자구책을 마련하는데 좀 힘이 듭니다."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으면 정부로부터 3년간 최저임금을 지원받습니다. 하지만, 3년 안에 자립 기반을 마련한 사회적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종업원 숙련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수익성이 낮은 노동집약적 업종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직접적인 인건비 지원 방식을 뛰어넘어서 홍보, 마케팅, 세제지원 등 다양한 방식의 포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사회적 기업이 활발한 영국과 이탈리아의 경우, 정부가 기업 생존에 필요한 다양하고 포괄적인 지원을 해 주되, 경영책임을 확실하게 묻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실효성있는 육성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