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환율 대책 집중 추궁 _포커 올인 스탠딩_krvip
⊙앵커: 최근의 환율 급락사태와 관련해서 국회가 어제 한국은행의 신중하지 못한 환율대책을 집중 성토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입니다.
⊙기자: 2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대상을 다변화하겠다.
환율급락이라는 충격파를 던진 이 같은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정부(한나라당 의원): 지금 외환보유액과 관련해서 한은에서 외신에 흘러나간 뉴스로 말미암아 한때 외환시장이 상당히 충격을 받아서...
⊙김종률(열린우리당 의원): 우리 금융소위에 보고되는 표현에도 직접적인 투자 대상국까지 거론되고 있고 이런 표현이 신중치 못하고 적절치 못했다고도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이에 대해 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투자자산의 다변화가 당장 달러를 팔겠다는 것은 아닌데 외환시장에서 잘못 해석되는 바람에 부작용을 일으켰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이 아니라 앞으로 증가하는 외환보유액이 투자다변화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승(한국은행 총재): 중앙은행이 2000억불, 3000억불을 가지고 있는 이 외화자산은 가령 환율이 어떻게 된다 금방 80%, 50% 이런 게 아닙니다.
비중을 급변시킬 수가 절대 없습니다.
이것은 불가능합니다.
⊙기자: 이와 함께 관심을 끌고 있는 리디노미네이션, 즉 화폐제도 개선과 관련해 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가 결정하면 그때 가서 추진하겠지만 현재로써는 유보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