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멜라민 파문’ 아시아 각국으로 확산 _브라질은 어느 월드컵에서 우승했는가_krvip

<앵커 멘트> 4명의 영유아 사망자를 낸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문이 아시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업용 쌀이 식용으로 둔갑해 판매된 일본에서는 문제의 중국산 우유로 만든 제품들이 병원과 학교에까지 공급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또 한번 충격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루다이 식품회사가 중국산 멜라민이 들어있는 것으로 의심돼 긴급 회수하기로 결정한 제품들입니다. 과자와 냉동식품, 반찬 등 모두 5가지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크림버터 빵' 30만개는 중간 유통업자를 통해 전국 3천여군데 병원과 노인 요양시설 등에 이미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일본 소비자 :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군요." 회수가 결정된 식품들은 중국에 있는 마루다이 식품회사의 자회사가 멜라민 우유를 공급받아 제품을 만든 뒤 일본 시장에 수출한 것들입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중국산 멜라민 우유는 관세때문에 일본에 수입되지 않았다며 일본내 피해는 없다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멜라민 우유로 만들어진 유가공 제품들이 일본에 수입된 것으로 확인되자 일본 정부는 중국에서 수입된 모든 유제품과 유가공제품에 대해 멜라민 성분을 정밀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홍콩에서도 멜라민 분유를 먹은 3살 난 여자 어린이가 신장에서 결석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고 말레이지아와 싱가포르 정부는 중국산 유제품에 대해 수입을 전면 금지시키는 등 중국산 멜라민 파문이 아시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