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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이른바 '대장동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불법적 의도를 가지고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는데, 뉴스타파는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뉴스타파와 JTBC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입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해 대선 직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인터뷰엔 2011년,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과장이 대장동의 자금 브로커 조우형 씨와 관련한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해줬단 취지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이 허위라고 보고, 신 전 위원장이 인터뷰 대가로 김 씨로부터 1억 6천여만 원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은 인터뷰를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게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JTBC도 조우형 씨와 2021년 인터뷰한 내용을 통해 역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단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 씨가 이 같은 내용을 부인했다고 말한 부분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역시 수사 대상이 됐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가 조 씨와 남욱 변호사 등에게 허위 인터뷰를 하라고 지시하는 등,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고 의심하고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해 왔습니다.

당시 보도에 관여한 뉴스타파 기자 한모 씨와 전직 JTBC 기자 봉모 씨도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엔 이들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보도에 대해, 윤석열 당시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려 하는 등 "불법적 의도를 갖고 대선에 개입하려고 했던 정황이 확인돼 이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과거 독재정권 시절보다 더 흉포한 탄압의 시작"이라며 검찰이 주장하는 "가짜뉴스로 조직적인 대선공작을 벌인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