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철인경기 ‘지옥코스’ 질주…국산차도 활약_프리미어 오픈 베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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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에선 F1 만큼이나 인기있는 WRC 라는 자동차 경주 대회가 있습니다.

F1과는 달리 기존 양산차를 개조해 험한 도로를 달리는 대횐데요.

우리나라 현대차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리버풀에서 남서쪽으로 90km 떨어진 북웨일즈 콘웨이주의 한적한 숲길.

엄청난 엔진음과 함께 경주용 자동차가 비포장길을 전속력으로 달려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채 밀리는듯 코너를 돌고, 낮은 언덕길에선 아예 하늘을 납니다.

전세계 13개국을 돌며 진행하는 WRC의 올해 마지막 대회 현장입니다.

3일간 19개 구간을 달리는 WRC 웨일즈 대회, 대부분 비포장도로인 탓에 고도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이 요구됩니다.

현재 판매되는 차량을 개조한 대회용 차를 동승했습니다.

시속 180km 속도로 비포장길을 내달리자 속이 울렁거리고, 급코너 구간에서는 X자형 안전벨트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사흘동안 이같은 경주로를 3백킬로미터 이상 달려야 합니다.

여기에서 얻은 데이터는 차량 성능 향상에 활용됩니다.

폭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업체들이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미셸 난단(현대모터스포츠팀 감독) : "(WRC 참가는)모터스포츠팀과 한국의 R&D센터에서 자동차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으로 개조한 소형 모델 i20으로 참가해 종합 성적 3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차는 대회 출전 경험을 고성능 차량 개발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영국 웨일즈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