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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에서 엄마 아빠 기다리는 어린이들 모습 보셨는데요.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이런 어린이집을 늘리려고 하는데요.

또 가족친화 인증제도 같은 것도 도입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사 10년 차 강지우씨는 네 살배기 딸의 병원진료를 마친 뒤 오후에 출근합니다.

회사가 직원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덕에, 출퇴근이 자유롭습니다.

<녹취> 강지우((더)코마스 직원) : "엄마들이 육아나 직장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 기업은 사내 의무실에서 출산교육을 진행하는가 하면, 육아휴직도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은 모두 5백여 곳.

30인 이상 사업장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기업들이 인력 공백과 비용 증가를 이유로 출산·양육지원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녹취> 회사원 : "(육아휴직의) 가장 큰 문제는 자리가 없어지거나 다른 데로 전보 발령나거나..."

우리나라 여성고용률은 53.9%로 OECD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특히, 출산과 육아 등으로 여성의 절반 이상이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고, 3명 중 1명은 재취업을 포기했습니다.

<녹취> 홍승아(여성정책연구원) : "일,가족 양립 제도를 잘 시행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다양한 지원 제도를..."

출산과 양육 부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일과 가정의 양립은 아직 멀어만 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