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방 잇단 러시아제 미사일 구매에 ‘전전긍긍’_말의 세계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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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도 러시아제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자 미국이 우려를 표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셸 볼단자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구매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타스 통신에 "공동의 위협에 대응해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국 및 지역 시스템과의 상호운용성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S-400 시스템 구매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볼단자 대변인은 미국과 우방 사우디아라비아는 "탄탄하면서도 중요한 군사판매와 방위무역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이들 정상 간 회담에선 사우디아라비아의 S-400 구매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터키가 지난달 러시아로부터 S-400을 구매했을 때도 이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러시아와 S-400 구매 계약을 체결하자 조니 마이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즉각 "나토의 상호운영이 가능한 미사일 방어시스템은 역내 전방위 위협에서 터키를 방어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터키 관리들에게 S-400 구매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지난 7월 터키의 S-400 구매에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S-40은 지난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사정거리가 400㎞에 달하며 최고 요격 가능 고도는 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