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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각한 취업난 속에 요즘 취업 준비생들에겐 현역 입영이 필수코스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보충역 판정을 받고도 시력교정 수술과 다이어트를 통해 현역으로 입영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생 서태환 씨는 1년 만에 다시 신체검사장에 나왔습니다.

고도 근시로 원래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수술을 통해 시력을 교정했습니다.

이번엔 2급, 현역 판정이 나왔습니다.

<녹취> "현역 입영 대상입니다."

서씨가 수술까지 하며 현역 입영을 원한 것은 자신의 꿈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태환(대학생) : "제가 경찰이 되는 게 꿈인데, 현역으로 가지 못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가게 된다면 면접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아서.."

고도 비만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뒤 혹독한 다이어트에 나선 김왕규 씨도 현역 입영이 목표입니다.

올 연말까지 35kg 감량을 위해 매일 3~4시간 씩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왕규(대학생) : "(현역으로) 가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잖아요. 자신감이라든가, 인내심이라든가."

이렇게 근시나 비만 등으로 보충역이나 면제 판정을 받았다가 현역으로 자원 입영하는 사례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백운집(대전충남병무청장) : "당당하게 병역을 이행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위해서 우리 병무청에서도 치료비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군 경력이 취업을 앞둔 청년들에게 중요한 스펙으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