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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부 대기업들이 협력업체들에 이른바 '갑질'을 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런 움직임을 반성하고 협력업체들과 상생 노력을 하는 움직임이 인천 대기업들 사이에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유화학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들이 배관 교체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 대기업엔 협력업체 18곳, 직원 4백 명이 상주하며 근무합니다.

이 기업은 지난해 동종업계 최초로 전체 직원이 수만 원씩 모아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임금공유제'를 도입했습니다.

올해는 모금액을 기본급의 1%로 늘리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더해 지원을 대폭 늘렸습니다.

[김양훈/SK인천석유화학 설비관리팀장 : "인천 지역의 식구이기도 하고요. 같은 회사에서 적어도 10년, 길게는 20년까지 같이 일하던 분들이라서 우리 구성원들도 '같은 식구다'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수십여 만원의 지원을 받은 협력업체 직원들만 전체의 약 80%인 3백 명에 이릅니다.

[김관회/협력업체 작업반장 : "제가 올해 집을 샀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고, 무더운 날씨에 가족들과 함께즐길 수 있는 보탬이 된 것으로 크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또다른 대기업도 4년 전부터 협력업체들에 경영 컨설팅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컨설팅 지원대상을 3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 협력업체 보유기술을 매입하는 전담 부서까지 신설했습니다.

[김태억/포스코건설 경영지원본부 상무 : "협력회사들이 여러가지 좋은 기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술들을 저희가 구매함으로 해서 협력회사의 기술발전은 물론이고매출증대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수평적 관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