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때문에 이혼 증가” _인생의 포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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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수 문제,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최근 들어 혼수 때문에 이혼까지 하는 부부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해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화면>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 "도대체 당신이 해온게 뭐야?" 아내에게 혼수가 적었다며 호통치는 남편. <현장화면>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 "남편이 돈을 벌어주면 집에서 잘해야지 쯧쯧.." 시어머니까지 며느리를 구박합니다. 혼수로 인한 갈등. 드라마 속 이야기를 넘어선지 이미 오래됐습니다. 결혼 10여 일 만에 파경을 맞은 탤런트 이민영-이 찬 씨. 폭력 시비에 이어 혼수 공방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혼수 때문에 갈라서는 부부, 가정법률상담소의 분석 결과 지난 2003년 이혼한 부부의 1.2퍼센트를 차지했지만 2005년엔 7.3퍼센트로 급증했습니다. 현금 5천만원을 가지고 와라, 혼수를 적게 했으니 5년 동안 월급을 시부모님께 드려야한다. 이런 이유로 여성들이 주로 속앓이를 했습니다. <인터뷰> 이모 씨(이혼 고려중) : "시부모님이 처음 신혼집에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왜 이렇게 썰렁하냐 물건도 꽉 채우지 않았네.너무 어이가 없었죠.. 진짜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혼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것은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에겐 신혼집 마련이 큰 부담, 그래서 결혼을 약속했다 포기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모 씨(결혼전 파혼) : "어디에 사는지 몇 평짜리 아파트에 사는지가 더 중요하고 집 평수로 평가받는게 참 웃기면서도 속상하더라구요" 이른바 '사'자로 끝나는 전문직 직업에서 주로 불거졌다는 혼수 문제, 요즘 들어선 직업 구분없이 확산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인터뷰> 곽배희(가정법률상담소 소장) : "사랑의 농도까지 돈으로 환산하는 그런 물질만능주의 때문 아닐까요? " 혼수로 인한 속앓이... 전문가들이 권하는 해결책은 결혼 전 충분한 대화로 갈등의 싹을 미리 잘라버리라는 것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