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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하기 시작했고, 북한의 비핵화를 우선시하지 않는다는 미 의회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또, 미국이 러시아나 중국과 전쟁을 벌인다면 패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긴 보고서도 미 의회에 제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입니다.

중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하기 시작해 미국의 대북 압박작전을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안정과 전쟁 회피, 한미동맹 약화를 우선시하고, 북한의 비핵화는 뒷순위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핵화를 바라는 한국·미국과는 처지가 다르다는 겁니다.

[캐롤린 바르톨로뮤/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부위원장 : "한반도에서 중국의 최우선 관심사는 안정을 유지하고, 향후 한반도의 평화협정에서 고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더불어 중국은 북한에서 군사적 비상사태가 촉발될 경우 북·중 국경을 통한 난민유입과 대량살상무기 통제 약화, 남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국가 간 상호 조율 채널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 극도로 위험한 군사작전이 예상된다며 미·중 회담의 중요성을 부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 자문기구인 국방전략위원회도 미국이 국가안보와 군사 부문에 위기를 맞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위원회는 중국과 러시아가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미국은 국방예산을 삭감하는 등 군사적 우위가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상대로 한 전쟁이 벌어지면 힘겹게 승리하거나, 패전할지 모른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