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산불 이틀째…연무에 헬기 투입 중단_비니시우스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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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강원도 양구에서 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헬기가 투입되면서 오전 진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는데, 연무가 복병이 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청초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딘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불이 처음 난 것으로 추정되는 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의 불은 꺼져있지만, 산 곳곳이 시커멓게 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를 포함해 마을 전체가 희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 27대가 투입되는 등 공중진화에 한때 속도를 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안개와 연기가 심해지면서 오전 9시쯤 헬기 투입이 중단됐습니다.

바람이 잦아들 때를 기회로 봤는데 이번엔 바람때문에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후부터는 지상 진화인력 1,300여 명에 의존한 진화가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진화율 30~40%에서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헬기는 기상 상태에 따라 오후부터는 다시 뜰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산불은 어제 낮 3시 40분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났습니다.

50대 주민이 낙엽을 태우다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와 시설물 피해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520ha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양구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청초 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