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정부 첫 환율보고서…한국 관찰대상국 유지_베토 도 판데이로 완벽한 사랑_krvip

美 바이든 정부 첫 환율보고서…한국 관찰대상국 유지_삼바 포커팀 등록_krvip

[앵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첫 환율보고서를 냈는데, 우리나라와 중국 등은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유지했고 베트남과 스위스는 환율조작국에서 해제했습니다.

타이완도 환율조작국이 아닌 심층분석대상국에만 포함시켰는데 바이든 정부가 동맹국들과의 관계 복원에 우선 순위를 뒀다는 분석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환율보고서를 냈는데, 우선 우리나라는 기존대로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아일랜드와 멕시코가 새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와 중국 등 모두 11개 나라가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평가됐습니다.

관찰대상국은 특별한 불이익은 없는 모디터링 대상입니다.

미국 정부는 2015년 무역촉진법과 1988년 종합무역법에 기반해 대미무역흑자 규모와 외환시장 개입 정도 등을 따져 주요 교역국들을 평가합니다.

이번 환율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됐던 베트남과 스위스는 환율 조작국에서 해제됐고 심층분석대상국에만 포함됐습니다.

타이완은 심층분석대상국에 새로 추가됐습니다.

환율조작국가가 없어진 셈인데, 다시 말해 베트남과 스위스, 타이완은 수치상으론 환율조작국으로 의심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이지만 환율조작국으론 지정하지 않고 심층적 간섭은 하겠다는 얘깁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등은 미국 정부가 타이완 등 동맹국과의 관계 복원을 우선 순위에 둔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강경 기조 일색이었던 이전 트럼프 정부와는 달리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에 있어서도 미국은 타이완의 TSMC 에 공급 부족 문제 해결을 기대고 있는 형편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에 대해선 외환개입 행위와 위안화 시장의 투명성 개선 등을 별도로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