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철새 날아드는 해남지역 간척지, 급속 오염_배팅하우스는 불법입니다_krvip

각종 철새 날아드는 해남지역 간척지, 급속 오염_최고의 도박 사이트_krvip

⊙ 김정훈 앵커 :

각종 희귀 철새들이 찾아드는 해남 간척지가 급속하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철새 도래지를 박충원 기자가 다녀 왔습니다.


⊙ 박충원 기자 :

각종 철새들이 날아들고 있는 전남 해남지역의 간척지입니다. 풍부한 먹이와 온화한 기후에 가창 오리떼는 물론 진객 황새와 노랑부리 저어새 등 희귀새들까지 대거 몰려왔습니다. 그러나 호수 가장자리에서는 철새들을 위협하는 오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호수 밑바닥의 흙을 건져 올리면 시커멓게 변색된 뻘이 올라옵니다.


⊙ 이정식 (해남 갯벌과 철새 보존 모임) :

시궁창보다 더 썩은 것같이 보여집니다. 냄새는 굉장히 지독하고 새카맣게 되어 있습니다.


⊙ 박충원 기자 :

성분 분석 결과를 보면 뻘을 썩게 하고 수질오염으로 이어지는 퇴적 인성분이 260ppm으로 시화호의 6배를 넘습니다.


⊙ 전상호 (강원대 환경학과 교수) :

바닥에서는 이미 병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면 곧 이 병 상태가 급속히 진행됩니다.


⊙ 박충원 기자 :

간척공사 때문에 호수가 자정능력을 잃어 간척지에서 흘러든 비료와 생활하수에 포함된 오염 물질이 그대로 축적됐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수많은 철새들이 날아드는 해남지역 간척지, 앞으로도 철새의 낙원으로 자리 잡으려면 오염을 막으려는 노력이 시급한 때입니다.

KBS 뉴스, 박충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