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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엽총을 발사해 공무원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피의자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총으로 주민들을 위협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봉화 엽총 살인사건 피의자 77살 김 모 씨는 상수도 사용을 둘러싸고 이웃들과 갈등이 잦았습니다.

평소에도 물탱크를 관리하던 피해 주민 48살 임 모 씨에게 총을 겨누고 협박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피해 주민 가족/음성변조 : "개들을 하루에 세 번씩 산책을 시키셔요. 그 시간대를 아시잖아요. 그때 이렇게 딱 총을 겨누고 있어요."]

주민들은 김 씨가 마을로 들어온 이후 사건 당일까지 세 차례나 경찰에 신고 했지만 적절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사건 당일, 치밀한 범행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파출소에서 총을 받아온 뒤 범행 장소에서 한 시간 반 동안 피해자 임 씨를 기다렸다가 세 차례 조준 사격을 가했습니다.

곧바로 현장을 떠난 김 씨는 면사무소 민원실로 향했고 직원 두 명에게 엽총을 발사했습니다.

면사무소로 가던 도중 파출소에 들러 상황을 살핀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김선섭/경북 봉화경찰서장 : "일단 범행 당일에는 계획적으로 (총을) 출고했지 않았을까 그런 추측은 하고 있습니다."]

치밀한 범행 계획과 허술한 총기 관리, 초동대처 미흡 정황이 속속 드러난 가운데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