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무역전쟁 ‘新 대장정’ 언급…“승리해야”_타이탄 슬롯 조각_krvip

中 매체, 무역전쟁 ‘新 대장정’ 언급…“승리해야”_국가 빙고는 정말 돈을 지불합니다_krvip

미국에 대해 연일 강경한 기조의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중국 관영매체에서 미중 무역전쟁을 두고 '신 대장정'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 1면 논평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대장정 위에 서 있다"면서 "국내외 각종 중대한 위험과 도전에 맞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새로운 승리는 전 당과 전 국민이 혁명 의지를 견지함으로써 이룰 수 있다"며 "올해는 신중국 건국 70주년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기억하는 정신을 교훈으로 삼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도 이날 논평에서 "시 주석이 제시한 신 대장정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악화하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라며 "당은 인민들이 이전에 겪었던 역경을 다시 떠올리기를 원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중국공산당은 장기간의 투쟁 경험이 있다"며 "중국 재부흥의 과정을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쑹루정 푸단대 중국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대장정은 세 가지 특징이 있다"면서 "이는 적이 우리보다 강하다는 것, 그 과정이 험난하고 길다는 점 그리고 전 국가적 지지를 통해 결국에는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1면 논평을 통해 미국 경제 문제를 '미국병'이라고 거론하면서 문제의 원인은 다른 국가의 발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 내부적인 요인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이 남 탓을 하고, 중국에 화풀이하는 것만으로는 미국병을 치료할 수 없다"면서 "중국을 원망하고, 중국의 기술 수출을 막는다고 해서 미국 제조업의 발전 동력이 감소하는 병을 치료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홍군은 1934년부터 1935년까지 1만5천㎞에 달하는 역사적인 대행군인 대장정을 통해 혁명 근거지를 중국 동남부에서 서북부로 옮겨 기반을 잡았고,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 주석은 확고한 지도자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