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빈 사무실 급증…평균 공실률 8%대_물론 스마트폰을 사서 또 하나 사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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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의 여파가 서울 강남의 빌딩들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 빈 사무실과 상점이 크게 늘고 있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이재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이 밀집한 서울 강남,

기업과 상점의 입주경쟁이 치열해 대표적인 임대 노른자 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사정이 전같질 않습니다.

이 빌딩은 15층 건물 가운데 무려 3개층이 비었습니다.

사무실이 이렇게 책상 하나 없이 반년째 비어있습니다.

IMF경제 위기 때에도 이렇진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서유석(서울 강남구 ○○빌딩) : "지금 기업들이 테헤란로에서 빠져나가긴 하더라도 들어오진 않는 실정으로 상당히 공실률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건물마다 입주자를 찾는단 공고가 쉽게 눈에 띕니다.

강남을 떠나 경기도 등으로 옮기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녹취> 빌딩 관리인(음성변조) : "(업체가) 이사갔어요. 여수로. 작년 9월달에 5개월 정도 됐나? 잘 안 나가요."

기업들이 떠나자 상가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부르는게 값이던 도로 옆 상가 1층, 한달 전 한식당이 문을 닫았지만 들어오겠단 사람이 없어 내부엔 자재만 널려있습니다.

수요가 없다보니 수천만 원 하던 권리금을 받지 않겠단 곳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김명철(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잘 될 때와 비교해서 많이 매출이라든가 여러 가지 떨어지니까 사업을 접고 나가는 사람은 권리금을 받을 수가 없죠."

서울 강남지역의 평균 공실률은 8%대, 강남대로는 10%를 훌쩍 넘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앞으로도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면서 사무실 공급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공실문제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선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