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에 수직이착륙기 배치…주민 반대 시위_부모님 빙고_krvip

美, 일본에 수직이착륙기 배치…주민 반대 시위_상루오스의 포커 클럽_krvip

<앵커 멘트> 안전성 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미군의 신형 수직 이착륙기가 일본에 마침내 배치됐습니다. 미군기지 근처 주민들은 이 수직이착륙기가 자신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거센 반대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의 신형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 12대가 민간 수송선에 실려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이들 항공기는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를 거쳐 최종적으로 오키나와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미군 기지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 항공기가 자신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현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고무 보트를 동원한 해상 시위를 통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후쿠다(이와쿠니시 시장) : "사고 원인에 대한 정보가 없고, 재발 방지 대책도 강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치되는 것에 반대합니다." 헬기와 비행기의 장점을 결합시킨 '오스프리'는 기존 수송 헬기보다 2배나 빠르고 작전반경도 넓은 혁신적인 군용기입니다. 하지만, 최근 5년 간 50여 건의 사고가 나는 등 안전성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녹취> 모리모토(일본 방위상) : "우리들은 어떻게든 비행기의 안전을 확인해 여러분들께 설명드리도 록하겠습니다." 오키나와현 등 지자체는 이 항공기 관련 사고가 날 경우 미군기지 폐쇄 운동까지 벌이겠다고 맞서고 있어, 갈등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