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900조 원 돌파…‘경제 악순환’ 우려_관광으로 돈을 벌다_krvip

가계빚 900조 원 돌파…‘경제 악순환’ 우려_베조고스_krvip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가계 빚이 9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가계 빚의 증가가 소비를 감소시켜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를 부르고 다시 가계 사정을 나빠지게 하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의 잠정 집계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계 대출과 판매 신용을 합친 가계 신용 잔액은 912조 9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66조 원, 7.8%가 증가했습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 대출은 모두 642조 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6조 8천억 원, 7.9%가 늘었습니다. 또 보험과 증권 등 기타 금융기관의 가계 대출 잔액은 모두 215조 4천억 원으로 13조 8천억 원, 6.8%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 할부 구입액 등을 합친 판매 신용 잔액은 54조 8천억 원으로 1년 만에 10%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가계 빚의 증가가 소비를 감소시켜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를 부르고 다시 가계의 소득을 감소시키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금융 감독당국이 대출 억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가계 빚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보험과 카드, 대부업체 등 제 2금융권의 대출은 오히려 늘어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