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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늘 열린 남북 예비회담 진행상황을 시작부터 끝까지 청와대의 김영삼 대통령과 평양의 김일성 주석에게 텔레비전을 통해서 동시에 중계를 했습니다. 양 정상들은 TV 화면을 통해서, 회담광경을 지켜보면서 수시로 지시까지 내리는 등 사실상 오늘 예비접촉은 양국 정상간의 첫 간접 정상회담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서울과 평양간의 TV중계는 북한측의 요청으로 KBS 팀이 맡았습니다.

취재에 홍사훈 기자입니다.


홍사훈 기자 :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예비접촉. 카메라에 잡힌 회담장 모습이 KBS중계차로 모아집니다. 오늘 예비회담의 전 과정은, 광케이블을 통해 청와대와 평양의 김일성 주석궁 두 곳에 동시 중계됐습니다.

청와대까지는 우리의 방송방식인 NTSC 식으로 전송됐습니다. 반면에 평양의 주석궁까지는 NTSC 방식을 북한의 방송방식인 PAL 방식으로 바꾸어서 전송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김 주석은 이 화면을 보면서 수시로 대표들에게 수용하라 또는 거부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려 사실상 협상을 진두지휘 했습니다.

정상회담 안이 8월 평양과 7월 서울로 팽팽히 맞서던 오전11쯤, 북측 수행원들은 김용순 단장에게 계속해서 횐 쪽지를 건넸다고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곧이어 양측은 회담시기를 7월25일로 합의했습니다.

앞으로의 남북 정상회담의 TV 중계방송도 이런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번 예비접촉 중계방송은 남북통일은 방송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셈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잠시 뒤에 이어지는 뉴스초점에서도, 남북 정상회담 개최의미와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까지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