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P, ‘기러기 가족’ 특집 보도 _달콤한 사랑으로 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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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자녀교육을 위해 떨어져 사는 한국의 이른바 기러기아빠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태평양을 사이에 둔 기러기가족들의 사연을 특집으로 다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자녀교육을 위해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서로 떨어져 사는 한국의 이른바 기러기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워싱턴포스트의 특집기사입니다. 고통스런 선택이라는 제목의 3면에 걸친 장문의 이 기사는 한국이 고층쇼핑센터와 세계 최초의 광대역 인터넷 통신망을 자랑하지만 교육만큼은 왕조시대의 제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바로 이점 때문에 한 해 수만명의 학생들이 미국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쓰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 학생들이 부모들의 유별난 교육열 덕택에 자유롭고 다양한 미국의 선진교육제도를 경험하며 대부분 학업성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폭력에 빠지거나 마약에 손을 대는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오랜 별거생활로 인해 자녀들이 아버지의 부재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하는 등 가부장적인 한국전통의 가족의식이 붕괴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특히 경제적 지원을 위해 한국에 홀로 남은 기러기아빠들은 불규칙한 생활과 외로움으로 인해 체중이 늘거나 바람을 피우고 우울증에 빠지며 심하면 자살을 하는 등 각종 심각한 문제에 노출돼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기러기가족은 가장의 사회경력과 자식의 교육 가운데 그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낸 타협적 현상이지만 가족구성원은 심각한 심리적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이 신문은 결론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