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 6년째 맞고 있으나, 실명확인 안 된 예금 1조 3,000억_축구 예측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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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 6년째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도 실명 확인이 안 된 정체불명의 예금이 무려 1조 3,000억 원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체 이 돈이 어떤 돈인지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현주 기자 :

각 금융기관의 금고에는 주인을 알 수 없는 얼굴없는 예금이 무려 1조 3,000억 원이나 있다고 재경부가 오늘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혔습니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 6년째, 실명확인을 하지 않은 예금들입니다.


⊙ 은행 관계자 :

금액이 이 정도면 차명으로 거래를 해놓고 찾아가지 않는 검은 돈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 이현주 기자 :

특히 차명계좌일 경우 뒤늦게 실명으로 전환하려면 무거운 과징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내버려두었을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입니다.


⊙ 김일수 (재경부 금융실명제반장) :

이것이 차명예금이라면 93년 실명제가 시행될 당시 원 금액의 50%를 과징금으로 내셔야 합니다.


⊙ 이현주 기자 :

금융기관별로는 은행이 5,080억 원 이상, 증권이 4,050억 원정도, 투신사가 2,080억 원정도 기타 2금융권이 1,700억 원정도의 순입니다. 이 많은 얼굴없는 예금의 정체는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실시되는 오는 2001년 이후에나 그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