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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서류를 만들어서 리스회사로부터 350억 원을 빼돌린 업체 임직원 네 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사기 당한 7개 리스회사는 공교롭게도 모두 파산이나 법정관리 등의 파국을 맞았습니다.

취재에 황상길 기자입니다.


⊙ 황상길 기자 :

국내 최대 건설가설재 임대업체였던 주식회사 건안과 세건이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야적장입니다. 검찰에 구속된 이 회사대표 35살 정 모 씨 등 네 명은 이 야적장 조성비용 160억 원을 모두 리스회사로부터 불법으로 조달했습니다. 정씨 등은 건설가설재를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 이른바 '공리스'라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비개나 거푸집 등 건설가설재를 구입한 뒤 세금계산서와 견적서를 리스회사로 보내 대금을 받는 과정에서 엉터리 계산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리스회사는 이를 근거로 납품업체의 통장에 대금을 입금했지만 이 통장들도 사실상 정씨 등의 소유였습니다.


⊙ 채정석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 :

통장들을 저희가 다 만들어서 저희들이 보관하고 있다가 통장에서 나온 자금들은 본인들이 다 먼저 빼 가지고 다른 데 활용하고.


⊙ 황상길 기자 :

지난 95년부터 2년 동안 이런 식으로 빼돌린 돈은 7개 리스회사에서 353억 원, 리스회사들은 수십억 원을 입금하면서도 현장확인을 게을리 했고 이는 7개회사 모두 파산이나 법정관리라는 파국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현재 구속 중인 김일수 전 화성 군수가 야적장 조성과 관련해 이들로부터 1,3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되고 뇌물수수혐의를 추가했습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