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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일본 정부가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진도 7의 강진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도심에서 지금까지 예상한 것보다 강한 진도 7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도쿄대와 교토대 중심으로 한 정부 연구팀은 도쿄만 북부에서 직하형 지진이 일어날 경우, 연안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7가량의 강한 흔들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3백여 개의 지진계를 통해 지하 구조를 분석한 결과, 과거 예상보다 얕은 지하 20km에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진원의 위치가 얕을수록 진도는 세지기 때문에 도쿄 도심 지진의 최고진도도 지금까지 예상됐던 6보다 강한 7로 수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심 지진의 진도가 6일 경우, 만 천명의 인명피해가 날 것으로 상정했었지만, 피해예상과 방재대책을 새롭게 고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3.11 대지진이 일어난 지 1년을 앞두고, 일본에서는 수도권 직하 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 피해 예상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는 지난 1월 도쿄 등 수도권에서 규모 7 이상의 직하형 지진이 4년 안에 일어날 확률이 70%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