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굴산사터 정확한 위치 확인 _콩고냐스의 사전 요청 슬롯_krvip

⊙앵커: 마지막으로 강릉입니다. 신라 최대사찰 가운데 하나인 강릉 굴선사터의 정확한 위치가 지난해 태풍 루사 때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에는 유적과 유물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보존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51년 신라 신문왕 때 범일국사에 의해 창건된 강릉시 구정면 굴산사 터입니다. 지난해 수해 때 마을이 유실되면서 묻혀 있던 유물과 유적이 함께 드러나 그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정확한 위치가 확인됐습니다. 긴급 발굴조사 결과 굴산사는 황룡사에 버금갈 정도로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정돼 지난 5월 국가문화 사적지로 지정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수해 때 상당수의 유물과 유적이 훼손됐거나 유실된 것으로 나타나 추가 발굴과 보존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법당 규모를 짐작케 해 주는 대형 초석 등 주요 문화재들이 수해현장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습니다. ⊙고동순(강원문화연구소 연구원): 주민들을 단체로 이주하기로 돼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빨리 진행되어야지 늦게 진행되면 현재 노출된 유물들이 계속 파괴가 되고... ⊙기자: 강릉시는 사적지 내 주민들의 집단 이주를 추진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습니다. ⊙김덕기(강릉시 문화체육과장): 보존 및 복원계획을 수립해서 관리하도록 이렇게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굴산사는 신라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사찰인 데다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만큼 보다 적극적인 보존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뉴스 전영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