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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일부가 어제 연평도 사격훈련 때문에 개성공단 방북을 금지하면서 입주기업들은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통일부는 훈련이 끝난 만큼 오늘부터는 방북을 다시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통일대교 앞에서 돌아섭니다. 식료품과 가스 등을 나르는 필수 차량도 개성공단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녹 취> 강춘기(식자재 운반 기사) : " 유류차도 못 들어간 걸로 알고 있는데요. 7시 반에 왔는데...방북이 안된다고 해서요." 연평도 포격 직후처럼 강도 높은 조치입니다. 화물차 기사들은 공단에서 넘어온 부품과 제품들을 조금이라도 받아가기 위해 장사진을 쳤습니다. 남측으로 오는 승용차는 짐 칸이 따로 없을 정도였고, 지붕에까지 짐을 얹었습니다. 입주 업체들은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녹 취> 김동호(입주기업 사장) : "고사 직전이죠. 고사직전이라고 봐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으로 끌고 가고 있죠." 현지 체류 직원들은 분위기가 평소와 똑같다고 말했지만, 긴장감은 숨기지 못했습니다. <녹 취> 신 모씨(개성공단 체류 직원) : "평소에는 다른 직원이 있어서 좀 괜찮은데 혼자 있으니까. 좀 많이 불안하죠." 한편 통일부는 훈련이 끝난데다 입주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오늘부터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업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