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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소수자 차별법 시행에 들어간 노스캐롤라이나 주 정부가 호된 역풍을 맞고 있다.

유명 록스타의 공연이 취소됐고, 기업들의 투자계획 철회 등 '노스캐롤라이나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 의원들까지 비판 대열에 공식 합류했다.

태미 볼드윈 위스콘신 주 상원의원 등 민주당 상원의원 5명과 공화당 소속 마크 커크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총재인 아담 실버 앞으로 공동 서한을 보내 2017년 NBA 올스타전 개최지인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을 다른 지역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의원은 서한에서 "노스캐롤라이나가 성(性) 소수자인 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에 대한 차별을 합법화하도록 용납할 수도, 방관할 수도 없다"면서 "NBA 역시 그런 주에서 주요 연례행사를 개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NBA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찰스 바클리도 최근 "나는 백인, 히스패닉, 동성애자 등 어떤 종류의 차별에도 반대한다"며 NBA 올스타전의 개최지 변경을 주장한 바 있다.

NBA는 현재 올스타전 개최지 변경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팻 매크로리(공화당)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주내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성 소수자 차별 금지 조례 제정을 금지하고 인종·성차별과 관련한 소송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해 전국적 논란을 야기했다.

이후 미 전역에서 거센 비판이 일자 매크로리 주지사는 성 정체성에 기반한 차별을 막는 동등고용 정책 확대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한 발짝 물러섰지만, 비난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앞서 미국을 대표하는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지난 10일로 예정됐던 노스캐롤라이나 공연을 전격 취소했고 온라인 결제 업체인 페이팔도 노스캐롤라이나에 대한 360만 달러(약 41억1천만 원) 상당의 투자계획을 철회했다.

또 워싱턴 D.C와 뉴욕 주 등 일부 지방정부는 노스캐롤라이나로의 공무 출장을 아예 금지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