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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단발병 사태에서 보듯이 외국인 근로자들은 위험한 작업장에서조차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실태를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들. 그들의 일터는 우리 노동시장의 감추고 싶은 치부입니다. 그 동안 안전사고와 임금체불이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각종 유해물질 중독과 질병이 큰 문제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인체에 유해한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작업장을 국내 근로자들이 기피하면서 전부 외국인 근로자들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기용제의 피해를 막기 위해 환기시설과 마스크 등이 필수적이지만 대부분 보호장치 없이 방치되기 일쑤입니다. ⊙사업장 대표(음성 변조): 지금 규정에 마스크를 착용한다든가... 이런 모든 규정을 다 따지면 작업을 못 합니다. ⊙기자: 이런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만성두통에서부터 각종 신경장애 증상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병이 나더라도 보상을 요구하기보다는 오히려 쫓겨날까봐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의료안전망에서도 비껴나 있습니다. 산업안전공단의 조사 결과 사업장의 27%만이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수원지방노동사무소 소장: 관내 사업장이 6만 개가 넘는데 직원은 8명이거든요. 6만 개를 8명이 어떻게 관리하겠어요. ⊙기자: 작업환경을 개선하기보다 외국인들을 그저 싼 값에 고용하는 데만 신경을 쓰는 기업인들이 남아있는 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