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협상 연장’에 일단 안도 _포커 칩 무료 벡터 아트_krvip
<앵커 멘트>
이번엔 피랍자 가족 대책위원회를 연결합니다.
오수호 기자! (네, 오수호입니다)
가족들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제 하루 종일 초조한 모습을 보였던 가족들은 협상이 연장됐다는 소식에 일단 안도하며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가족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늘 오전 이 곳 분당타운에 마련된 대책본부 사무실에 다시 모일 예정입니다.
한편 아직까지 대책본부 사무실에 남아있는 일부 가족들은 계속되는 외신 보도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피랍자들에게 약품이 전달됐다는 등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며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은 어제 일부 피랍자의 건강이 좋지 않고 약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으며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또 며칠째 긴장과 초조함에 시달리는 바람에 피랍자 가족 본인들도 심한 피로를 호소했습니다.
탈레반에게 살해당한 고 배형규 목사의 부인이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며 기자회견장에서 오열한 것도 피랍자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분당 샘물교회는 숨진 배 목사의 장례식을 교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오늘 오후 2시 분당 서울대병원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피랍자가족 대책위원회에서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