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지원 발언, 국익 침해 이적 행위”_어제 누가 선두로 승리했는가_krvip
청와대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으로부터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평화 훼방꾼'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외교를 국내 정치 목적으로 훼손하고 국익을 침해하는 이적 행위와 다를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 원내대표는 공당의 책임있는 당직자로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G20 정상회의라는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허무맹랑한 얘기로 대통령을 흠집내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수석은 박 원내대표는 아니면 말고 식의 전형적인 흠집내기 수법이 이젠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평화와 외교의 훼방꾼은 바로 자신이 아닌지 자문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 시진핑 부주석이 지난해 5월 베이징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왜 지금의 한국 정부는 과거 정부와 달리 남북 교류협력을 안 해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며 이명박 정부는 일본과 교과서 문제도 있는데 왜 일본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노릇을 하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시 부주석이 박 원내대표와 외교부 관계자 등이 배석한 가운데 50분 정도 면담한 당시 면담 요록을 갖고 있다면서 확인 결과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실무근이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