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유출’ 21세 공군 일병…“자기 과시 좋아해”_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나_krvip

美 ‘기밀유출’ 21세 공군 일병…“자기 과시 좋아해”_휴대폰 게임으로 돈 벌기_krvip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현지시간 13일 기밀 문건 유출 혐의로 21세의 공군 주방위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를 체포한 가운데, 같은 채팅방 회원 일부는 테세이라가 자기 과시를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세이라는 미군의 주요 기밀을 소셜미디어 플랫폼 ‘디스코드’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비공개 채팅방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 전날 이 채팅방 회원을 인터뷰한 워싱턴포스트(WP)는 테세이라를 “카리스마 넘치는 열성적 총기 애호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회원에 따르면 테세이라는 총과 무기, 게임 등을 좋아했고 이런 주제의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이들과 함께 2020년 디스코드에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그는 약 24명이 모인 이 채팅방에서 ‘OG’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리더 역할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한 한 10대는 “OG는 몸이 좋고 힘이 센 데다가 총도 있고 훈련도 돼 있다”며 “말도 안 되는 영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회원은 테세이라가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한 상세한 차트나 위성 이미지 등을 보이며 자신이 이런 특급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계속 상기시켰다며 ‘중요한 사람’이라는 듯 과시하는 태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테세이라는 2019년 9월 매사추세츠 방위군에 입대했으며 ‘사이버 전송 전문가’로 군사 통신망 관리를 담당했습니다.

AP통신은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테세이라가 통신망 보호와 관련된 직무를 맡고 있어 더 높은 수준의 정보 접근 권한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