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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경남 김해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9개 거울이 부장된 대형 목관묘를 비롯한 많은 무덤이 발굴돼서 초기 가야문화를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김해에서 이동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동식 기자 :

200여개의 초기 가야시대의 고분이 한꺼번에 발견된 경남 김해군 두촌면 양동리 야산입니다.

부산 동의대학교 발굴단은 남해고속도로 옆 야산의 한쪽 면에서 150여개의 목관묘와 석실묘, 옹관묘 등 200여개의 고분을 확인했으며 철기 500여점, 토기 500여점 등 1,100여점의 유물을 수집했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특히 162호 무덤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피상자의 가슴부분에서 9개의 거울이 한꺼번에 매장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 거울들은 중국 한나라 거울이 2개, 이를 흉내 내 만든 거울이 7개이며 함께 발견된 발달한 많은 철재품으로 해서 서기 2세기 후반에서 3세기 사이, 즉 초기 가야의 수장급 묘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임효택 (동의대 박물과장) :

이 주인공은 역시 바로 철을 지배했던 자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그것은 가야를 지배했던 수장급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동식 기자 :

또 78호와 167호 고분에서 철로 만든 갑옷과 투구가 발굴됨으로서 빠르면 2세기 후반, 늦어도 3세기경까지 벌써 가야지역에 철문화가 고도로 발달했음을 알게 합니다.

이번에 무덤이 발견된 곳은 수로를 통해 바다와도 이어져 있어 김해 대성동과 양동으로 잇는 이 일대가 3세기경 왜에 철을 수출한 이른바 전진의 중심무대였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임효택 (동의대 박물과장) :

가야가 조그만한 지역의 소국가가 아니라 바로 그 낙랑을 통한 중국, 일본 이렇게 국제성을 띄는 어떤 그런 국가였다.


이동식 기자 :

한편 이번 발굴에서는 우리나라 서북지방에서만 나온 쇠로 만든 항아리가 나옴으로서 가야주민의 원류가 서북지방인 것으로도 볼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