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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 대표 음식'하면 아무래도 송편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런데 이 송편, 비슷해 보여도 집집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는데요.

오늘은 각양각색의 송편, 만나봅니다.

<리포트>

수놓은 듯, 앙증맞은 꽃 장식. 호남을 대표하는 '꽃송편’입니다.

<인터뷰> 심은(떡 명장) : "옛날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기 때문에 한입에 드실 수 있게끔 모든 정성을 기울여서 만들었답니다.”

반죽 색에 따라 다양한 빛깔을 내는데요.

예로부터 소나무가 많은 전라도는 솔잎을 충분히 깔아 깊은 맛을 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있어서 송편의 변질을 막아주고 솔잎에서 향이 나기 때문에 떡을 쪘을 때 은은한 향이 우러나게 됩니다.”

<녹취> “꽉 찼어요!”

이번엔 넉넉한 인심을 담은 듯 보통 송편보다 몇 배 큰 충청도의 '왕-송편'입니다.

<인터뷰> 오명숙(떡 명장) : "1년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 2월 초하룻날에 노비들에게 나이 수만큼 나눠줬다고 합니다.”

멥쌀가루로 반죽 가루를 내고 쑥을 넣은 다음, 날반죽하는데요.

속은 주로 녹두를 사용합니다.

<인터뷰> 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쑥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또 녹두는 소화 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두 재료로 떡을 빚으면 소화에도 도움을 주고 건강한 송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산지가 많은 강원도엔 달고 쌉싸래한 '도토리송편'이 있습니다.

멥쌀가루와 도토리가루를 3대 1 비율로 섞어 반죽을 만들고, 서리태를 소로 넣어 뭉툭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요.

<녹취> “(도토리송편은) 투박하고 못생겼지만 바쁜 명절 기간에 손이 덜 가고 빨리 만들며 또 쫄깃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최근에는 파프리카와 블루베리 등으로 송편을 빚기도 하는데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죠? 가족들과 함께 송편 빚으며 풍성한 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