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V토론, ‘KOREA’ 단어 13번 등장 _옥수수로 돈 버는 방법_krvip

美 TV토론, ‘KOREA’ 단어 13번 등장 _웍스 슬롯_krvip

미국 미시시피대에서 26일 저녁(현지시간) 처음으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는 `KOREA'라는 단어가 공화당 존 매케인과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의 입을 통해 모두 13번 등장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자동차 관련 기술의 우수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대목에서, 북한과 관련해서는 핵보유 위협 등을 지적하는 부분에서 각각 `KOREA'가 나왔다. 먼저 선거 유세기간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기술을 앞질러야 한다고 주장해온 오바마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미래의 자동차를 "한국과 일본이 아닌 바로 오하이오와 미시간주에서 개발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매케인도 한국을 한번 언급했다. "한국인들은 북한 사람들보다 키가 평균 3인치(7.6㎝)나 크다"고 표현한 대목에서다. 나머지 11차례는 이날 주제가 외교.안보인 탓인 듯 모두 `NORTH KOREA'에 맞춰졌다. 매케인이 "도대체 어떻게 파키스탄의 테러표적을 공격해야 한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가"라고 날을 세우자, 오바마는 "난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당신도 한때 북한의 소멸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또 오바마는 외교에 있어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화를 하지 않고 벌만 주려는 정책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이란에서도, 북한에서도 (대화 없이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바마는 "북한을 예로 들겠다"면서 "우리는 대화를 단절하고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채 협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가"라면서 "그들은 핵능력을 4배로 키웠고,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상기시켰다. 오바마는 "다시 (북한에 대해) 개입정책을 편 뒤로 부시 행정부는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 북한 내 사정으로 인해 불안한 국면에 있기는 하다"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이란과 북한이 핵무기를 획득, 발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미사일 방어(MD) 체제'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매케인은 오바마가 이른바 `불량국가' 정상들과 조건없는 회담을 하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하면서 다소 두서없이 북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경우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방문했다. 북한은 지구상에서 아마 가장 억압적이고 무참한 정권일 것이다. 한국인들은 북한 사람들보다 키가 평균 3인치가 크다. 북한은 거대한 정치수용소다. 우리는 김정일의 현재 건강상태를 알지 못하지만 북한 사람들은 그들이 착수했던 모든 합의를 파기해 왔다"고 말했다. 대체로 매케인은 북한에 대해 부시 대통령에 필적할 정도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바마는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 현실적인 위협을 인정하면서도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한 대화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