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료 부패 지적 뒤 ‘마오타이’ 술 판매 급감_포커 훈련 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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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대표하는 술, 그래서 '국주'라고도 불리는 마오타이주의 체면이 요즘 말이 아닙니다.

시진핑 총서기의 '반부패' 행보로 수요가 뚝 떨어진데다, 최근엔 제조회사가 법을 위반했다는 사과문까지 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술값을 올릴순 있어도 절대 내리진 못한다.'

중국 굴지의 주류회사, 마오타이 그룹의 이런 지침에 고급술 판매상들은 가뜩이나 수요가 없는데도 할인 판매도 못하는 처지입니다.

<녹취> 주류 대리점 직원 : "대량 구매해도 1병만 살 때와 같습니다. 할인해서 팔지 말라고 통지가 왔어요."

결국 마오타이 그룹은 당국의 반독점 단속에 걸렸고 사과문까지 내는 굴욕을 당합니다.

시진핑 총서기가 관료들의 부패상을 지적한 뒤, 마오타이 판매는 줄 곧 내리막길입니다.

연회용이든 선물용이든, 대놓고 공금으로 고급 술을 사는 행위가 거의 사라진 탓입니다.

<녹취> 주류 대리점 직원 : "행사때 이런 술을 못 마시게 했거든요, 공금으로 식사를 할때도 금지돼 있어요."

잘 나가던 마오타이 그룹의 주가도, 시진핑의 반부패 행보 이후 20% 이상 곤두박질했습니다.

지난 연말엔 유해물이 검출됐다는 네티즌들 주장에,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마오타이 본사는 올해 중국 관영 TV 광고에 우리돈 600억 원을 책정해 놓고 있습니다.

그래도 매출 회복은 여전히 험난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