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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차별에 항의하며 일본에서 야쿠자를 살해한뒤 복역하다 영주 귀국해 26일 오전 별세한 권희로씨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늘 당당하게 말해왔으며 병세가 심해진 2주전부터 병원 진료를 거부했다. 26일 권씨 지인들에 따르면 권씨는 2주전부터 지병인 전립선암 때문에 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거의 식사도 하지 못했다. 권씨는 부산 동구 수정동 자택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80대 할머니의 수발을 받으며 힘겹게 지내왔다. 25일 병세가 악화돼 119 구급차가 2번이나 왔지만 권씨는 병원진료를 완강하게 거부했으며 3번째 병원 구급차가 온 뒤에야 반강제적으로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 권씨는 처음엔 지인인 박명규(55)씨가 사다 준 죽을 맛있게 먹었지만 병세가 악화되고부터는 물만 마시며 간신히 연명해왔다. 박씨는 "본인 스스로 자신의 병에 대해 잘 알아 '병원에 가봐야 고생만 한다'고 판단해 완강하게 병원진료를 거부했다"며 "억지로라도 더 일찍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스럽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박씨는 "권씨가 자신의 범행에 대해 늘 당당한 태도로 담담하게 얘기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권씨는 범행 당시 일본에 살던 한국인들이 너무 심한 차별과 멸시를 받으며 살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소신에 따라 당당하게 범행했다고 늘 자신있게 말했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박씨는 이어 "살아 계실 때 더 도와 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스럽다"며 "병마와 싸우면서도 늘 당당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며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