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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원인을 두고 여러 개연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생한 대형 해난사고들의 사고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296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해경 수사본부는 '급격한 변침'(變針·배의 항로를 바꿈)을 사고 원인으로 잠정 결론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가 급하게 방향을 전환하면서 배에 실려 있던 화물과 트럭 등이 한쪽으로 쏠렸고 결국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침몰했다는 설명이다. 세월호가 일본에서 도입되면서 구조를 변경하면서 무게중심이 높아진 것도 사고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음으로는 좌초설이다. 배가 암초에 부딪치는 바람에 배 밑부분에 '길게 찢어진' 형태의 파공이 나면서 침수가 되는 바람에 침몰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선박에 실려 있던 화물이나 차량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침수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해난사고 전문가들은 침몰한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조사하고 선장과 항해사 등을 조사해봐야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인명피해를 낸 다른 해난사고도 대부분 인재(人災)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 1953년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발생, 330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실종돼 최대의 해상침몰 사고로 꼽히고 있는 창경호 침몰사고의 경우 1차 사고원인으로는 풍랑이 꼽혔지만 지은 지 20년 넘은 화물선을 여객선으로 개조했다는 점도 사고원인으로 부각됐다. 323명이 숨진 남영호 침몰사고는 1970년 12월 15일 새벽 1시 30분께 여수 소리도 26마일 해상에서 발생했다. 서귀포∼부산항로의 362t급 정기여객선인 남영호는 승선인원 338명 중 323명이 숨졌다. 당시 기록을 보면 남영호는 선체가 갑자기 기울어지면서 전복된 것으로 돼 있다. 탑승 가능인원(302명)보다 많은 338명이 탔고 적재 가능 화물(130t)보다 많은 230t을 싣고 가다 변을 당했다. 1993년 10월 10일에는 전북 부안군 위도면 앞바다를 운항하던 서해 페리호가 침몰, 292명이 사망했다. 당시 정원(221명)을 훨씬 넘은 362명을 태우고 출항해 사고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높았다. 또 당시 바다날씨가 나빴지만 출항을 강행했던 점도 사고원인으로 지적됐다. 서해 페리호는 바다날씨가 나빠지자 회항하려고 배를 돌리다가 침몰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