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보고서에서 ‘창조경제’ 문구 대부분 삭제_바이샤 포커 마커_krvip

기업 경영보고서에서 ‘창조경제’ 문구 대부분 삭제_내기에서 승리하면 포르투갈이 된다_krvip

최근 연례 경영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한 주요 기업들이 보고서에서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인 정책으로 여겨졌던 '창조경제'를 대부분 지운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에 따르면 최근 5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지난달말과 이달초 잇따라 '2017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경영성과와 중장기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일제히 박근혜 정부의 역점 사업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지역별 산업역량 특화'와 관련한 활동 경과와 향후 계획을 내놨으나 올해 보고서에서는 대부분 삭제했다.

바이오·뷰티 산업을 특화 육성하는 충북창조혁신지원센터의 지원 기업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일 보고서를 펴내면서 '창조경제' 문구를 모두 없앴다.

경북과 대구에서 각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경우도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창조경제' 문구가 11차례 등장했으나 지난달 30일 펴낸 올해 보고서에서는 이를 모두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창조경제펀드의 역할도 강조했던 현대차도 올해는 이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 보고서에서 '창조경제' 문구가 6차례 등장했으나 올해는 수소전기차 보급 노력 등에서 3번을 언급하는 데 그쳤다.